예전 여론조사 모음 / / 2023. 3. 21. 20:39

전국 정당지지도 및 정치·사회 현안 조사 정리 (2023.03.21, (주)여론조사꽃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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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1일, (주)여론조사 꽃은 3월 두 번째 '전국 정당지지도 정기(정례) 조사'를 발표하였습니다.

해당 조사는 3월 17일, 18일 양일간 (주)여론조사꽃에 의해 진행된 것을 3월 20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최초 공표하였고, 3월 21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개한 것입니다.

 

이번 조사 보고서는 조사방식에 따라 각각 22p, 32p의 분량을 가진 두 개 문서로 구성되어 있고 정치 지표 외 현안 문항에서 중복되지 않는 항목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각 항목에 따른 조사방식별 종합집계결과를 취합하여 하나의 문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닝컨설트가 매주 발표하던 전 세계 국가 지도자들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 2023년 3월 23일 현재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3주째 제외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조사의 가치가 없어진 것인지, 조사결과의 신뢰성에 의심을 가진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당분간 여론조사꽃의 자료를 계속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3월 21일 발표 정당지지도 및 정치・사회 현안 조사

 

 

이번 조사는 지지 정당과 국정운영 평가를 묻는 '정치 지표'와 몇 가지 정치 현안을 선정하여 질의하는 '정치·사회 현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조사의 '정치·사회 현안'으로는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친윤계로 채워지면서 예상되는 문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문제, 이재명 대표 부모 묘역 훼손 사건,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주당 내부 비판에 관한 문제로 모두 10개의 질의가 조사되었습니다.

 

조사는 전화면접 조사와 ARS조사 두 가지 모두 진행되었으며, 각 조사의 개요는 아래에 표로 추가해 놓았습니다.

 

지난 조사 발표자료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조사 개요

 

(주)여론조사꽃의 정기·정례 조사는 '전화면접 조사'와 'ARS 조사'를 모두 진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앞서의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두 가지 방식은 각각 장단점이 따로 있어서 한국조사협회(KORA) 회원사에서 배제하고 있는 ARS 방식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를 봐도 두 가지 방식이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꽤 큰 편차를 보이는 항목도 있습니다.

 

여론조사 방식의 차이와 장단점 (전화면접조사 vs ARS조사)

 

여론조사 방식의 차이와 장단점 (전화면접조사 vs ARS조사)

2020년대의 대한민국은 대선이나 총선과 같은 선거가 아니더라도 각종 정치·사회 현안으로 무수히 많은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발표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방법으로는 대면조사, 전화면접 조사

vyoma-kesa.tistory.com

 

그럼 이번 조사의 개요를 표로 정리해 비교하겠습니다.

 

  표본 크기 표본오차 응답률 조사기간 조사방법
CATI
전화면접조사
1021명 ±3.1%p 16.4% 2023년 3월 17, 18일 (2일간)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 조사
ARS 조사 1001명 ±3.1%p 3.0% 2023년 3월 17, 18일 (2일간)
무선(100%) RDD 활용
ARS 조사

 

 

 

 정치 지표

 

(주)여론조사꽃의 정기조사의 정치지표는 2가지 항목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정당 지지도 :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은 어디입니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그 외 다른 정당 지지정당 없음 모름 ・
무응답
CATI 전화면접조사
44.2% 35.0% 1.9% 0.3% 17.6% 1.0%
ARS 조사 51.5% 37.1% 4.1% 2.0% 4.7% 0.6%

두 조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는 높은 호감도를 얻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지난 3월 14일 자 발표자료와 비교해 보면 양대 정당 간 지지율의 차이는 전화면접조사는 지난번과 동일하게 9%가량이 차이나지만 지난 조사에서 8% 수준의 차이였던 ARS 조사에서 이번에는 14%라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다른 정당의 경우, 정의당은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지난주에 비해 40%가량 줄었고, 기타 정당 지지자의 비율이 크게 줄었습니다.

 

 

 국정운영 평가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는
편이다
잘못하는
편이다
매우
잘 못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
잘 못하고
있다
모름 ・
무응답
CATI 전화면접조사
11.0% 22.3% 22.9% 40.8% 33.3% 63.7% 3.0%
ARS 조사 22.4% 13.0% 9.5% 54.3% 35.4% 63.8% 0.8%

국정운영 평가 역시 두 조사 모두에서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훨씬 높은 비율로 집계되었습니다.

3월 14일 조사결과 (전화면접조사 33.3% vs 63.2%, ARS 조사 37.6% vs 61.2%)에 비해 부정적인 의견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위 정당 지지도와 비교하였을 때 국민의힘 지지자의 비율보다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의 비율이 낮았습니다.

 

 

 

 정치·사회 현안 1 - 공통 질의

 

아래 3가지 항목은 전화면접 조사와 ARS 조사에 공통적으로 제시된 질의입니다.

 

친윤계 지도부가 국민의힘 총선에 미칠 영향 :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부분 친윤계로 구성됐습니다. 이것이 차기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얼마나 도움 될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매우
도움 될 것이다
어느 정도
도움 될 것이다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
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
도움 될 것이다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
잘 모름
CATI 전화면접조사 11.4% 24.1% 29.8% 25.9% 35.4% 55.7% 8.8%
ARS 조사 19.6% 16.9% 21.0% 36.9% 36.5% 57.9% 5.6%

양 조사방법 모두 친윤계 지도부가 총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사람이 55%를 넘게 집계되었습니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한 사람도 '매우 도움 될 것이다'보다 '어느 정도 도움 될 것이다'가 많았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였습니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70대 이상, 국민의힘 지지자, 국정평가를 잘한다고 판단하는 보수층이 많았으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광주・전라 거주자, 50대, 국정운영 평가에 부정적인 진보층이 많았습니다.

 

 

오므라이스 접대 :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에서 오므라이스 접대를 받았습니다. 일본의 이 대접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한국 대통령에 대한 공식 접대로 부족하다 윤 대통령 개인이 좋아해서 충분한 대접이다 잘 모름
CATI 전화면접조사 51.4% 37.8% 10.9%
ARS 조사 49.7% 35.7% 14.5%

이 질의에 대해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높기는 하지만 엄청난 푸대접을 받았다고 평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일본의 대접이 부족하지 않았다고 판단해서인지,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은 그 정도의 대접을 받아도 된다고 생각해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본인은 별다른 불만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예산 전액 삭감 :

해양수산부가 독도방문 관광객과 학술연구자들 연구지원을 위한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이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본의 눈치를 본 부적절한 결정이다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적절한 결정이다 잘 모름
CATI 전화면접조사 66.7% 23.2% 10.1%
ARS 조사 63.7% 25.2% 11.1%

앞서의 질의와는 달리 긍정과 부정의 격차가 거의 3배에 달하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의 눈치를 본 부적절한 결정이라고 답한 계층은 60대, 7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나타났고, 적절한 결정이라고 답변한 계층은 대구・경북, 70대 이상, 국민의힘 지지자, 국정평가에 긍정적인 보수층, 농어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정치·사회 현안 2 - 단독 질의

 

아래 조사들은 전화면접조사에서만 단독질의로 제시된 항목들입니다.

앞서 조사 결과에서 보셨다시피 전화면접 조사는 국민의힘과 같은 보수층의 입장이 다소 높게 반영되었다는 것을 감안하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의 대통령 사당화 주장 공감도 :

국민의힘 지도부가 친윤계 일색으로 윤석열 개인을 위한 정당이 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매우
공감하다
어느 정도
공감하
별로
공감하지 않는
전혀
공감하지 않는
공감한다 공감하지 않는다 모름 ・
무응답
CATI 전화면접조사 36.0% 26.1% 19.7% 1.5% 62.0% 32.2% 5.8%

본 질의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에서 재미있는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윤석열 사당화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도 상당수 나왔다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46.9%가 공감한다고 답변하였고, 자신이 이념적으로 보수지향이라고 밝힌 사람의 52.1%도 공감한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대통령의 구상권 미청구 발언 :

윤석열 대통령은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전범기업에 대해 앞으로도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는다. 걱정할 필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매우
긍정적이다
어느 정도
긍정적이다
어느 정도
부정적이다
매우
부정적이다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 모름 ・
무응답
CATI 전화면접조사 10.6% 20.0% 15.4% 48.0% 30.6% 63.4% 6.1%

대부분의 대 일본 관련 질의에서 나오는 30% 정도의 친 일본적 비중이 집계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 발언이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계층은 대구・경북, 70대 이상, 국민의힘 지지자, 국정평가 긍정, 보수층, 농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성과 평가 :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이 공동성명 없이 끝났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매우
긍정적이다
어느 정도
긍정적이다
어느 정도
부정적이다
매우
부정적이다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 모름 ・
무응답
CATI 전화면접조사 8.6% 22.6% 22.1% 39.9% 31.2% 62.0% 6.8%

이 설문에서도 역시 30% 정도의 친 일본적 답변이 집계되었습니다.

위 질의와 마찬가지로 대구・경북, 70대 이상, 국민의힘 지지자, 국정평가 긍정, 보수층, 농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재명 대표 부모 묘역 훼손 사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모 묘역 훼손 사건이 주술적 의도를 가진 정치적 테러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매우
공감하다
어느 정도
공감하
별로
공감하지 않는
전혀
공감하지 않는
공감한다 공감하지 않는다 모름 ・
무응답
CATI 전화면접조사 23.4% 23.2% 21.5% 23.7% 46.7% 45.2% 8.1%

이 질의에 대해서는 공감과 비공감이 거의 동일한 비율로 집계되었습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음모론적 시각을 경계하는 것이 큰 것 같고, 공감한다라고 밝힌 계층은 손바닥 王자와 천공으로부터 이어지는 샤머니즘 정권의 연장선상에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 내부 비판이 민주당에 미치는 영향 :

이재명 대표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내부 비판이 더불어민주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느 정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름 ・
무응답
CATI 전화면접조사 11.6% 22.6% 30.3% 28.1% 34.2% 58.4% 7.4%

전체적으로 민주당 내부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이 민주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이 거의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질의의 특성상 지역과 연령, 그리고 성별에 따른 쏠림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확인해 보았습니다.

먼저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19.9% vs 76.4%로 부정적이니 영향을 미친다고 답하였습니다.
  • 반면에 국민의힘과 정의당 지지자는 49.4% vs 44.5%, 44.9% vs 55.1%로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뉘었습니다. 이는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계층과 보수적 이념성향이라고 밝힌 계층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비율입니다.
  • 직업적으로는 자영업, 화이트칼라, 전업주부, 학생 집단에서 3:7 정도의 비율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한 것에 비해, 농・임・축・어업 종사자 6:4, 블루칼라 4:5, 은퇴・무직는 4:4의 비율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상 국정지표 2가지와 정치・사회 현안 8가지 질의에 대한 전체 조사결과를 리뷰하였습니다.

이번 조사의 원문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각 조사별 상세 내용을 방문하여 확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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