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들 / / 2024. 5. 27. 07:26

심판 만을 설파한 예언가 예레미야 (Jerem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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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에 등장하는 예언자 중 가장 고통스러운 일생을 살다 간 인물로 예레미야를 꼽습니다.

오늘은 예레미야의 일생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예언가 예레미야 (Jeremiah)
이미지 출처 : Evidence Unseen

I. 예레미야 Jeremiah

히브리어로 '이르메야후(Ir-me-yahoo)', 라틴어로는 '에아네미아스(E-anemias)'로 불리는 예레미야는 '주님이 높이신다' 혹은 '주님이 세우신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구약에 등장하는 예언자는 그 이름부터 하나님 특별한 사명과 목적을 위해 태어났음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이 이름은 그의 아버지와 연관 지어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데 예레미야의 아버지 힐기야는 예루살렘 북동쪽 약 5km에 위치한 아나톳의 제사장 중의 한 명이었으며, 예레미야 역시 아나톳에서 태어났습니다.

주님을 높이신다는 고결함을 의미하는 예레미야에서 온 '제러마이드 Jeremiad'라는 영어 단어가 오늘날 '행동에 따른 결과에 대한 경고나 한탄'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이 예언자 예레미야의 일생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II. 예레미야의 생애와 사역

Timeline of the prophet Jeremiah’s life
일러스트 출처 : Bible Tales

 

예레미야는 기원전 650년 경 예루살렘 인근의 아나톳에서 태어나고,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기원전 570년 경 이집트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레미야의 사역은 유다의 16대 왕인 요시야 왕(King Josiah) 13년, 그러니까 기원전 628년 경에 시작되었고, 유다의 마지막 다섯 왕 동안 약 40년에 걸쳐 계속되었습니다.

성경에서는 요시야 왕을 유다의 가장 의로운 왕 중 하나로 묘사하고 있으며 '아버지 다윗의 모든 길을 것으려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왕이라 하였습니다. 이러한 요시야 왕이 집권 31년 만에 사망하자 예레미야는 그를 크게 애도했습니다.

요시야 이후 네 명의 불의한 왕들이 유다를 통치 했는데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드기야가 예루살렘이 바빌론 군대에 의해 파괴되고 성전이 불탔을 때 왕좌에 있었습니다.

예레미야서는 예언서 중 가장 긴 책입니다. 열두 소선지서(小先知書)의 내용을 합쳐도 예레미야서의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남왕국의 마지막 시기에 살았으며, 국가가 참된 종교를 무시하고 이교도 관습으로 돌아가고 사회적 불의를 자행하는 것에 대해 일관되게 임박한 재앙을 경고했습니다.

 

 

III. 예레미야의 고난

jeremiah의 고난과 예언
그림 출처 : iStock

 

예레미야는 동시대에 활동한 다른 예언자들인 하박국과 스바냐가 심판 후의 영생과 희망을 얘기한 것과 달리 유다의 심판과 멸망에 관한 끔찍한 예언만 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갖은 박해와 조롱,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는 심지어 진흙이나 오물로 가득 찬 구덩이에 던져지기도 했습니다.

예레미야는 바빌론 포로 시절의 에스겔과도 활동 시기가 겹치는데 예레미야와 에스겔이 팔레스타인과 바빌론에서 각각 예언하면서 전한 메시지는 그 내용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예레미야가 활동하던 기간 동안인 기원전 612년에 바빌론이 시리아를 패배시키고 군사적으로 지배적인 세력이 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네부카드네자르)의 군대는 기원전 604년에 예루살렘을 부분적으로 파괴하고 창의적인 인재들을 바빌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두 번째 포로 무리는 기원전 597년에 바빌론으로 끌려갔고, 마지막으로 기원전 586년에 예루살렘이 불타고 파괴되었습니다. 이 침공 동안 예레미야는 적절히 보호받았고 침략군 대장으로부터 자유와 물자를 제공받았습니다. 이후 예레미야는 그의 서기관 바룩과 시드기야 왕의 딸들과 함께 자신의 의지에 반해 유다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그의 최후는 성경에 명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이집트에서 징벌을 예언하다 돌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V. 예레미야의 교훈과 현대적 의의

예언자 Jeremiah
그림 출처 : Britannica

 


예레미야의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을 넘어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안내하며, 성찰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예언자로 섬기면서도 제사장으로서 백성을 위해 눈물로 간구하는 '눈물의 예언자'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고난과 박해 속에서도 자신의 사명을 다했으며, 그의 메시지는 세대를 넘어 오늘날까지도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의 생애와 예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사회적 정의와 참된 신앙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의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우리는 그의 예언을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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