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유명한 훈족의 정복자, 아틸라의 외모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틸라는 5세기 유럽을 공포에 떨게 한 인물로, 그의 외모에 대한 기록은 당시의 여러 문헌에 남아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틸라의 얼굴 생김새, 키, 수염과 머리모양, 몸매와 덩치에 관한 역사 속 기록물들을 정리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틸라의 외모에 관한 기록
아틸라는 다들 아시다시피 훈족의 정복 군주입니다. 유럽을 떨게 했다는 공통점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징기즈칸과 마찬가지로 아틸라도 아시아계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훈족은 중앙아시아에서부터 동유럽과 중부유럽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활동한 기마 유목민 집단입니다.
훈족은 이란계 스키타이인과 흉노족의 혼혈로 확인되었는데, 흉노족은 우리가 선비족이라고도 말하는 민족으로 남시베리아, 몽골 고원 인근에서 활동한 유목민족입니다.
이러한 인종적 특징을 염두에 두고 아래의 기록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틸라의 외모에 대해서는 몇몇 문서가 남아있긴 하지만 주로 역사적 사실보다는 전설이나 민담에 근거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여기서는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들 위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1. 프리스쿠스의 기록
- 저자 : 판니움의 프리스쿠스 (Priscus of Panium), 5세기 동로마 제국의 역사학자, 외교관, 수사학자
- 출처 : 비잔티움의 역사 (Ἱστορία Βυζαντιακή)
- 프리스쿠스는 449년 아틸라를 직접 만난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는 아틸라를 '작고 탄탄한 체격의 남자'로 묘사했습니다. 그의 얼굴은 추하고 매력이 없는 편이었지만, 깊은 눈과 넓은 코가 인상적이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그의 머리카락은 짧고 어두웠으며, 짧고 단정한 머리와 수염을 가지고 있었다고 기록했습니다. 또한 옷차림은 정갈하되 검소하고 소박해서, 옆구리에 검을 차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2. 요르다네스의 기록
- 저자 : 요르다네스 (Jordanes), 동로마제국의 사제, 역사가
- 출처 : 게티카 (Getica)
- 요르다네스는 그의 저서 '게티카'에서 아틸라를 "무섭고 위협적인 외모를 가진 남자"로 묘사했습니다. 그의 얼굴은 납작하고, 코는 넓으며, 눈은 작고 날카로웠다고 합니다. 또한, 그의 키는 중간 정도였고, 체격은 강하고 튼튼했습니다.
- 요르다네스는 아틸라의 전체적인 외모가 그의 용맹함과 잔인함을 드러냈다고 기록했습니다.
3. 암미아누스 마르켈리누스의 기록
- 저자 : 암미아누스 마르켈리누스 (Ammianus Marcellinus), 4세기 로마 역사가
- 출처 : Res Gestae
- 암미아누스 마르켈리누스가 쓴 'Res Gestae'에는 아틸라에 대한 직접적인 기록은 없지만, 훈족 전사들에 대한 일반적인 묘사를 통해 아틸라의 외모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는 훈족들이 일반적으로 키가 작고, 넓은 어깨와 강한 체격을 가졌으며, 얼굴은 평평하고 눈은 깊게 들어가 있다고 묘사했습니다. 이러한 묘사를 바탕으로 아틸라 역시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로마노스의 기록
- 자료의 제목: "비잔틴 제국사 (Byzantine Empire Chronicle)"
- 출처: 6세기 비잔틴 역사학자 로마노스
- 기록의 내용: 로마노스는 아틸라에 대해 "무섭고 인상적인 외모를 가진 지도자"로 묘사했습니다. 그의 얼굴은 넓고 평평했으며, 눈은 작고 날카로웠다고 합니다. 또한, 그의 머리카락은 어두운 색으로 짧게 잘려 있었고, 수염은 짧고 단정하게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로마노스는 아틸라가 그의 외모로 인해 다른 이들에게 공포와 경외를 불러일으켰다고 기록했습니다.
아틸라의 외모 정리
특징 | 기록의 내용 |
얼굴 생김새 | 평범한 모습, 깊은 눈, 넓은 코, 작은 눈, 납작한 얼굴 |
키 | 중간 정도 |
머리모양 | 짧고 어두운 머리 |
수염 | 짧고 단정하게 다듬어짐 |
몸매/덩치 | 작고 탄탄한 체격, 강하고 튼튼한 체격, 넓은 어깨와 강한 체격 |
전체적 인상 | 무섭고 위협적인 외모, 공포와 경외를 불러일으키는 외모 |
결론
아틸라는 5세기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은 훈족의 지도자로, 그의 외모는 여러 사료에 의해 다양하게 묘사되었습니다. 그의 얼굴은 평범하지만 특징적이었고, 키는 중간 정도였으며, 머리카락과 수염은 짧고 단정했습니다. 그의 강하고 탄탄한 체격은 그의 용맹함을 상징하며, 무섭고 인상적인 외모는 그의 지도자로서의 위엄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외모는 아틸라가 그 시대에 얼마나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역사 속 인물의 외모를 통해 우리는 그들이 남긴 영향력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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