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론조사업체 '모닝 컨설트'가 매주 조사해서 발표하는 국가지도자 지지도 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조사기간은 11월 9일부터 11월 15일까지이며, 주요 22개국의 지도자에 대한 지지율과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도 조사를 주 단위로 발표하는 것입니다.
지난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이 있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상으로 하는 대장동 수사, 그리고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둘러싼 정부여당의 실언과 그로 인한 논란 등이 있었습니다.
그럼 이번 주 모닝 컨설트의 조사와 발표 내용을 정리하여보겠습니다.
2022년 11월 17일 조사 결과
'모닝 컨설트'의 국가 지도자 지지율 조사는 매주 목요일 발표됩니다.
이번 주 11월 17일 발표 순위는 11월 9일부터 11월 15일까지의 7일간 해당 국가 성인 거주민의 이동평균을 기반으로 하며 각 국가별 표본의 크기는 나라마다 다릅니다.
모닝 컨설트의 국가 지도자 지지율 순위는 '지지한다'와 '지지하지 않는다'의 차이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결과가 발표된 전체 22개 국가 지도자 중에서 22위로 꼴찌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10월 20일, 27일 2주간 퇴임한 영국의 트러스 총리가 최하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13주 동안 최하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20%에서 4%라는 큰 폭의 하락이 있어 16%에 그쳤고,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비율이 79%로 증가하면서 지지한다와 지지하지 않는다의 차이는 지난주 55%에서 63%로 크게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지지율의 급격한 하락의 원인을 알아볼 수 있는 11월 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일자별 헤드라인을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날짜 | 주요 뉴스 |
| 11월 09일 (수) | - 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 - '웃기고 있네'...김은혜, 이태원 참사 野 지적 중 메모 - '대선자금' 최측근 기소했지만...이재명 공모·자금 용처 못 밝혀 - 경찰 지휘부 압수수색...행안부 제외에 '반발' - 이재명, 용산소방서 찾아 "일선 책임전가·꼬리자르기 막겠다" |
| 11월 10일 (목) | - 이재명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한동훈 "토착비리 수사" - 유승민, 윤 대통령 직격 "무한책임 강조한 대통령 어디갔나" - 비번인데 현장 가 있던 용산소방서장...영장엔 "의무 게을리해" - '비속어' 대통령에 "웃기고 있네" 홍보수석...선 넘은 '국회 무시' - 대통령실, MBC에 "순방 때 전용기 탑승 불허" 통보 날렸다 - 대통령실 "MBC, 전용기 탑승 불가"...MBC 출신 배현진 "부자 회사니 지원해줄 것" |
| 11월 11일 (금) | - '이태원 참사 특검'까지 간다...장외 서명운동 시작한 민주당 - 전용기에 MBC탑승 배제...심각한 언론 탄압 - MBC 대통령 전용기 불허 방침에 순방 프레스센터 예산 삭감 논란으로 확대 - '현장점검' 했다더니...용산구청장 "트라우마로 헷갈려" - 이재명 "이름 불러드리는 것이 패륜이냐" vs 주호영 "비극을 정치에 이용" - 박홍근, 용산서 정보계장 사망에 "충격...특정인에 책임 몰면 안돼" - 국민 70% "이태원 참사 정부 대응 잘못"...1차 책임 '尹과 정부' 지목 - "국가가 배상하라"...이태원 참사 유족 8명, 집단소송 참여 |
| 11월 12일 (토) | - 눈물 쏟은 김건희 여사...박지원 "尹보다 훨씬 잘하지 않나" - 尹, 이태원 참사에 "정무적 책임"거론...대통령실 "원론적 취지의 발언" - 이태원 참사 사망자 1명 늘어 157명...뇌사 뒤 장기기증 장병 - 국힘 내부서도 "충성경쟁에 영혼 버린 친윤석열계" 한탄 - 이재명 "고인 이름 부르는 게 패륜이냐?" 조정훈 "희생자 명단 공개는 '미친 생각'" - 與 "이태원 서명운동, 민주당의 '선동 시나리오'" - 이태원 참사 입 연 이상민 "나도 사표내고 싶지 않겠나" - 이재명, '대장동 녹취록' 공유하며 "유동규 것임이 명백" - "이재명측 지분 37.4 → 10.6%"...계속 말바꾼 김만배 속셈 |
| 11월 13일 (일) | - 이태원 참사 2주..."책임자 처벌" 집회 잇따라 - "尹 최진이 추모다"...주말 집회서 촛불중고생도 등장 - '뒷짐' '사망자' '웃기고 있네'...'국민정서 감수성' 상실시대 - 특소본, 용산구청·소방서 직원 사흘째 소환...참사 책임 규명 집중 |
| 11월 14일 (월) | - 野 '이태원 참사 서명운동' 시·도당별로 발대식 - "당장 명단 내려라"...이태원 사망자 유족, 명단 공개에 분노 - 한동훈 "유족·피해자의사 반하는 명단공개 법적으로 큰 문제" - 이재명 "이상민 '폼나게 사표' 망언...즉각 파면 타당·특검필요" - "이재명 방탄 꼼수 안돼"...與 '만장일치' 국정조사 거부 - 윤 대통령 '인도·태평양 전략'엔 미·일만 있고 아시아가 없다 - 김건희,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 온라인서 뜨거운 논쟁 왜 - 활짝 웃은 尹대통령...바이든에 '팔짱' 낀 김건희 여사 |
| 11월 15일 (화) | - 한중정상, G20회의장서 환담...시진핑 "오늘 회담 기대" - TBS 예산 지원 중단' 조례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 윤 정보 6개월...코로나 손실 100%보상? 현장선 "공약 파기" |
(출처 : 조선·동아일보, JTBC 뉴스, MBC뉴스,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위키 뉴스 등)
이번 주 각 국가 지도자에 대한 지지도 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정상은 이번 주도 인도의 '모디 총리'로, 전주보다 1% 상승한 77%로 나타났습니다. 모디 총리의 지지율은 최근의 조사 결과에서 75~77% 사이의 박스권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67%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3위는 호주의 '알바네스 총리'가 전주보다 1% 하락한 55%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뒤를 이어 10월 22일 취임한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전주와 동일한 52%의 지지율로 4위에 자리하였고, 지난주 4위를 차지했었던 스위스의 '이그나지오 카시스 대통령'이 전주에 비해 5%라는 큰 폭의 지지율 하락을 보이며 46%로 5위에 자리하였습니다.
이어 아일랜드의 '마이클 마틴 총리'가 43%의 지지율로 6위를 차지하였고, 그 뒤를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대통령'(45%),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36%)가 따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주에 '무응답'이 전주와 동일하게 5%로 나타났지만 '지지한다'가 16%로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 중 가장 낮았고, '지지하지 않는다'가 79%로 나타나 긍정과 부정의 차이는 역대 최대인 63%p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중 가장 큰 차이입니다.
지지율 추세
1.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추세선 Leader Approval Over Time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율의 추세를 그래프로 그려보면 아래와 같이 나타납니다.
조사 결과 날짜별 대통령 지지율을 살펴보면 11월 9일 19%로 가장 높았다가 11월 12일 주말에 16%로 하락하여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11월 9일 76%로 시작하였지만 11월 12일 주말에 81%까지 상승하였다가 79%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단 헤드라인 뉴스를 살펴보면 11월 12일, 13일 토·일요일은 해외순방 시 MBC 기자들의 전용기 탑승 배제와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많았던 기간입니다.
전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언론탄압의 한 형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 일자 | 지지한다 | 지지하지 않는다 |
| 11월 09일 (수) | 19% | 76% |
| 11월 10일 (목) | 18% | 77% |
| 11월 11일 (금) | 17% | 79% |
| 11월 12일 (토) | 16% | 81% |
| 11월 13일 (일) | 16% | 81% |
| 11월 14일 (월) | 16% | 80% |
| 11월 15일 (화) | 16% | 79% |
2. 국정운영 지지도 추세선 Perceptions of Country Trajectories
국가 운영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묻는 국정운영 지지도의 경우 긍정 평가는 전주 23% 대비 4%나 떨어진 19%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답한 사람은 81%라는 역대 최고의 수치로 조사되었습니다.
3. 이전 정부 대통령 지지율과 비교
11월 9일부터 11월 15일까지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27주 차입니다.
동 기간의 이전 대통령들의 지지율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래 표에서 확인되듯이 동 재임기간 비교 시 최저 지지율을 나타냈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 24%보다 4% 낮은 지지율로 윤석열 대통령은 동기간 대비 역대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대통령 | 지지율 | 기간 |
| 노태우 | 53% | 1988년 9월~11월 |
| 김영삼 | 83% | 1993년 9월~11월 |
| 김대중 | 56% | 1998년 9월~11월 |
| 노무현 | 40% | 2003년 9월~11월 |
| 이명박 | 24% | 2008년 9월~11월 |
| 박근혜 | 61% | 2013년 8월 4주 (27주차) |
| 문재인 | 73% | 2017년 11월 3주 (27주차) |
※ 인용한 모든 역대 대통령 지지율 조사기관은 '한국갤럽'입니다.
※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는 주 단위 통계를 찾기가 어려워 분기 단위 통계를 인용하였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해당 기간 지지율에 대한 의견입니다.
-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해당 분기가 임기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낸 시기였습니다. 임기 첫 달에 29%라는 낮은 지지율로 시작하였지만 그해 9월 열리는 서울 올림픽의 분위기 탓인지 급격하게 지지율이 상승하였습니다. 1988년 9월부터 11월은 임기 3분기로 전분기 57%에 비해 4% 낮은 53%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각각 71%라는 높은 지지율로 임기를 시작하였으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후 급진적인 개혁정책으로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임기 말까지 다소 등락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줍니다. 1993년 9월부터 11월은 임기 3분기로 전분기 83%와 동일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각각 71%라는 높은 지지율로 임기를 시작하였으나, 임기 말까지 다소 등락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줍니다. 1998년 9월부터 11월은 임기 3분기로 전분기 62%에 비해 6% 하락한 56%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 큰 기대를 받고 출범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초 측근비리 파동 등으로 급격하게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2분기 들면서부터 급격하게 지지율이 하락하였습니다. 2003년 9월부터 11월은 임기 3분기로 전분기 40%에 비해 11%나 하락한 29%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유독 낮은 이유는 2008년 5월 초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후속 협상인 미국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시위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위는 그해 8월까지 이어졌습니다. 2008년 9월부터 11월은 임기 3분기로 전분기 21%에 비해 3% 상승한 24%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임기 1년 동안은 '지지한다'가 높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임기말 국정농단 사태 직전까지 꾸준히 30%~40% 사이의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하여 61%로 60%대를 회복하였습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은 거의 85%에 달하는 지지율로 임기를 시작하였으며 이후로도 1년 반이 넘도록 6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주는 지난주에 비해 1% 하락한 73%의 지지율이었습니다.
※ 이전 지지율 조사 결과 포스팅
- 주요 21개 국가 지도자의 지지율 (2022년 9월 15일 자)
- 주요 22개 국가 지도자 지지율 (2022년 9월 22일 자)
- 주요 22개 국가 지도자 지지율 및 주간 헤드라인 (2022년 9월 29일 자)
- 주요 22개 국가 지도자 지지율 및 주간 헤드라인 (2022년 10월 6일 자)
- 주요 22개 국가 지도자 지지율 및 주간 헤드라인 (2022년 10월 13일 자)
- 주요 22개 국가 지도자 지지율 및 주간 헤드라인 (2022년 10월 20일 자)
- 주요 22개 국가 지도자 지지율 및 주간 헤드라인 (2022년 10월 27일 자)
- 주요 22개 국가 지도자 지지율 및 주간 헤드라인 (2022년 11월 03일 자)
- 주요 22개 국가 지도자 지지율 및 주간 헤드라인 (2022년 11월 10일자)
Morning Consult Survey Overview
2018년과 2019년에 컨설팅펌인 '딜로이트 Deloitte'에 의해 북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기업 중의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2021년 6월에는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온라인 조사 기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워싱턴 D.C., 뉴욕, 시카고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2014년 CEO 마이클 램릿, President 카일 드롭, CTO 알렉스 듀린, 그리고 CCO 맥스 코트니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크게 성장한 여론조사 업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16년 대선 기간 동안 가장 정확한 전국 여론조사를 발표하였으며, 결과에 대한 분석과 예측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주요 국가의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지지율을 조사하여 주간단위로 발표하고 있으며 조사에 포함되는 국가는 인도, 멕시코, 호주, 스위스, 이탈리아, 스웨덴, 브라질, 캐나다, 아일랜드, 미국, 벨기에, 영국, 스페인, 프라스, 오스트리아, 일본, 독일, 노르웨이, 폴란드, 네덜란드, 체코, 그리고 한국으로 모두 22개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가 지도자의 지지율 조사는 특정 국가의 모든 성인들의 7일 이동 평균을 기준으로 하며 오차 범위는 ±1~4% 수준입니다.
조사 표본의 수는 미국의 경우 4만 5000명 수준으로 가장 많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는 500명에서 5000명 수준입니다.
'예전 여론조사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주요 22개 국가 지도자 지지율 및 주간 헤드라인 (2022년 12월 1일자) (0) | 2022.12.01 |
|---|---|
| 주요 22개 국가 지도자 지지율 및 주간 헤드라인 (2022년 11월 24일자) (0) | 2022.11.24 |
| 주요 22개 국가 지도자 지지율 및 주간 헤드라인 (2022년 11월 10일자) (0) | 2022.11.10 |
| 주요 22개 국가 지도자 지지율 및 주간 헤드라인 (2022년 11월 3일자) (0) | 2022.11.03 |
| 주요 22개 국가 지도자 지지율 및 주간 헤드라인 (2022년 10월 27일자) (0) | 2022.10.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