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종교의 교주, 피타고라스

우리가 중학교에서 배우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유명한 그 피타고라스에 대해 우리는 자세히 배우지도 못했고 딱히 관심을 가진 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실 피타고라스는 위대한 수학자이자 철학자였지만 신흥 종교의 창시자이기도 한 사람입니다.

오늘은 피타고라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피타고라스･Pythagoras

 

 

피타고라스･Pythagoras

 

피타고라스는 기원전 580년경에서 500년경까지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입니다.
그러나 수학과 과학을 연구하면 하느님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리라고 믿었던 고대 그리스의 신흥 종교 창시자이기도 합니다.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하던 그의 제자 집단이 그 유명한 피타고라스 정리를 비롯해 수학과 기하학의 기본적인 수칙 몇 가지를 개발하면서 스승이었던 피타고라스에게 수학의 아버지라는 명성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지역 지도

 

 

터키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사모스섬에서 태어난 피타고라스는 약 40세에 이탈리아의 남부 도시인 크로톤으로 이주하였습니다.

피타고라스 종파를 창시한 후에는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리스어가 통용되던 또 다른 이탈리아 남부 도시인 메타폰툼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피타고라스교의 중심에는 윤회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피타고라스 학설의 신봉자가되려면 5년 동안 침묵하며 자기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전해집니다. 

피타고라스는 신체적인 죽음 뒤에 가장 잘 환생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그의 추종자들은 사원 안에서는 신발을 신지 않았고, 하얀 수탉은 만지지 않았으며, 콩의 섭취를 삼가하는 등의 규칙을 따랐다고 합니다.

 

피타고라스는 추종자들에게 현재로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이유로 몇가지를 먹지 말라고 하였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콩을 먹지 말라고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말미잘과 쟁기질을 하는 소, 그리고 모든 동물의 심장을 먹지 말라고 가르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

 

피타고라스 정리

 

또한 피타고라스는 수학 공부가 종교적 의무라고 믿었습니다. 이에 피타고라스를 신봉하는 수학자들은 그의 유명한 정리인 '피타고라스의 정리' 즉 a² + b² = c², 직각 삼각형의 빗변의 제곱이 항상 나머지 두 변의 제곱을 합한 값과 일치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외에도 무리수 (분수로 표현될 수 없는 숫자)와 제곱근의 개념을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서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직각삼각형의 세 변의 길이를 각각 a, b, c라고 하고, 변 a, b사이 각도가 직각을 이룰 때, 즉 변 c가 빗변일때 a² + b² = c²가 성립함을 뜻하는 것으로서,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가 처음으로 증명하였다고 하여 '피타고라스 정리'라고 이름붙여졌습니다.

 

피타고라스는 이 정리를 발견한 후 기쁨에 가득차 신에게 감사의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자연수의 비, 즉 분수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리수의 존재가 증명되면서 피타고라스 학파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세상은 숫자 즉 '유리수'만으로 이루어졌다는 진리에 어긋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피타고라스 학파는 이를 함구하였고, 무리수는 '신의 실수'로 만들어 졌으며, 없는 수로 취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히파소스라는 제자가 이를 세상에 알리려고 하였다가 참수를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였습니다.

 

피타고라스는 종교 집단의 시조이자 조종으로 존경받으며 인정받은 인물이었으므로 그가 죽고 난 후에 피타고라스가 달 위에 글을 썼다던가, 시간을 가로지르는 여행을 했다던가 하는 신화가 생겨나기도 하였습니다.

 

피타고라스를 추종한 추종자들은 수백 년 동안 번성하다가 서서히 사라져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