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들 / / 2023. 12. 7. 02:39

시라쿠사의 천재 무기개발자, 아르키메데스 Archime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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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Eureka!! 를 외치며 벌거벗은 채로 길거리를 뛰어다닌 미친 수학자로 알려준 아르키메데스.

그러나 실상은 시칠리아섬의 작은 도시국가 시라쿠사 (Siracusa)가 로마군을 격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천재적인 무기개발자였던 아르키메데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르키메데스 그림 모음

 

 

아르키메데스 ・ Archimedes

 

아르키메데스는 고대 그리스의 전설적인 수학자로 기원전 287년에 태어나 기원전 212년 75살의 나이로 로마 병사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아르키메데스가 사망한 시기는 기원전 218년부터 202년 사이의 16년간에 걸친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있던 시기였습니다.

아르키메데스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는 '유레카'의 일화만큼이나 유명한데, 원래 로마의 사령관이었던 '마르켈루스'는 뛰어난 수학자이나 무기개발자인 아르키메데스의 명성을 잘 알고 있었고, 병사들에게 그를 살려서 데려오라고 했었다고 합니다. 

로마군들이 시라쿠사를 습격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아르키메데스는 모래판에 원을 그려놓고 연구에 몰두 하던 중이었는데, 마침 그의 옆을 지나던 로마병사에게 '그 원을 밟지 마라!'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이에 격분한 로마병사가 그가 누군지 알지 못한 채 그만 그를 죽이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로마군 사령관이 아르키메데스가 개발한 신무기로 정면 공격을 두려워할 만큼 명성이 높았던 그가 태어난 곳은 지금의 시칠리아섬의 자그마한 도시국가인 '시라쿠사'입니다.

영어로는 시러큐스 (Syracuse)라고 부르는 이곳은 기원전 734년 세워진 곳으로 아르키메데스가 사망한 기원전 212년 외성이 함락되고 8개월 후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아르키메데스는 끝까지 시라쿠사의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함께 사라져간 것입니다.

 

 

유레카 ・ Eureka

왕관과 부력 그리고 유레카라는 환호성으로 유명한 아르키메데스는 기술자이자 이론 수학자, 천문학자 그리고 발명가였습니다. 그는 액체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지렛대가 작동하는 방법을 설명하였으며 파이(pi)의 값을 계산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라쿠사를 위해 무시무시한 신무기를 발명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실제로 아르크메데스의 발명품 중 다수가 시라쿠사의 군사적 필요에 따른 것이었는데,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도시 국가인 시라쿠사는 그가 살던 대부분의 기간 동안 로마와 전쟁을 벌였기 대문입니다.

시라쿠사의 함대가 떠 있게 하기 위해 그는 배에서 재빨리 물을 퍼낼 수 있는 '아르키메데스의 나선형 펌프 Archimedes's Screw'를 발명했습니다. 또한 내륙에 고정시키는 금속 갈고리인 '아르키메데스 갈고리 Claw of Archimedes'도 발명했는데, 이는 적군의 함대를 침몰시키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아르키메데스의 나선형 펌프 Archimedes's Screw
아르키메데스의 나선형 펌프 Archimedes's Screw
 
아르키메데스 갈고리 Claw of Archimedes
아르키메데스 갈고리 Claw of Archimedes
 
아르키메데스가 발명한 가장 환상적인 군사무기는 바로 '열선 Heat Ray'라는 것인데, 태양 빛을 로마 선박 위 한군데로 모아 발화하게 만드는 거울 시스템이었습니다. 이 무기가 실제로 가능한 것이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있긴 하지만 실로 가공할만한 이야기이긴 합니다.
 
열선 Heat Ray

 

아르키메데스가 발명한 천재적인 무기에도 불구하고 작은 도시국가였던 시라쿠사는 로마의 맹공을 결국 이겨낼 수 없었습니다.

기원전 212년, 마침내 시라쿠사는 로마 부대에 무너졌고, 그때 아르키메데스도 한 병사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역사가들은 아르키메데스의 죽음을 한 시대의 끝으로 보기도 합니다. 로마가 고대 세계를 지배하기 전까지 그가 그리스의 마지막 주요 과학자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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